추석만담.

오늘부터 추석연휴. 일본에서 귀국 후 4년만에 맞아보는 조금은 맥 빠지는 추석.

그냥 우연히 자주가는 사이트의 힛겔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분통터지는 마음 달랠길 없어
몇 글자 끄적여본다.

내용인 즉슨 일본의 도쿄의 맥도날드 미카타점에서 스탭을 모집한다는 광고지의 짤방이였다.
글은 일반인은 얼마 야간알바는 얼마라고 친절히도 설명.

울적한 마음이기도 하고 간만에 보는 일본 찌라시라서 댓글들을 쭈욱 내려가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온갖 일본 전문가들과 찌질이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일어났다.

일본물가가 어쩌구 저쩌구 일본이 명품이 싸네 저쩌구 한국은 중진국 주제에 물가만 조낸 비싸네 어쩌고 저쩌고
일본에서 회사원 초봉은 30만엔 이 지랄. 일본에선 알바만 해도 먹고 산다는 일본 한 몇달 다녀온듯한 찌질이하며..

그런데...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참 씁쓸했다.

한달 생활비가 없어 쩔쩔매던 때도 있었고 돈을 넘치게 손에 쥐어 본 적도 있었다. 여기말고 일본에서.
알바비 얼마에 눈을 번뜩이던 그때와 어린 새퀴가 돈이 많아 온갖 방탕한 생활에 심취해 시간을 낭비해버리기도 하고..
뭐..여자저차 이러쿵 저러쿵해서 난 지금 한국에 있지만..

근데 면상에 쌍판깔고 허무맹랑한 실갱이를 벌이고 있는 그네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번 정말 진심으로 한국에서 처럼 말고
직접 그렇게 편해 보이며 우습게 보이는 일본에 가서 살아가 보라고 말 해주고 싶었다.
물론 돈은 자신의 힘으로 벌어야 하는 건 당연한거고.

함 살아봐. 함 살아보되 씨바 한 1년 정도 살거나 대충 닝기리 2년정도 살다 일본어도 조낸 캐병신같이 배워놓고
한국와서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존나 후까시 조낸 잡는 캐병신짓만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그건 개 좆뺑이 치면서 치열하게 생활했던 도쿄키드들을 욕보이는 짓이라고...

말 해주고 싶었어.

근데 씨부린들 뭐하냐? 내만 좆 병신 되는거지.아..나 뭐래는거니?ㅋㅋㅋ

추석만담 끝.

by 全力中年 | 2008/09/13 04:34 | 현대생활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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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떠돌 at 2008/09/13 06:54
가서 3년만 살아보라능...꿈과 희망과 열정을 돈이라는 빌어먹을 현실이 사뿐이 밟아주지...아 놔 현실은 시궁창.. 그래도 우린 성공한겨 캬캬캬
Commented by 全力中年 at 2008/10/01 23:41
그래도 우린 개념만은 충만했던 도쿄 키드덜 아니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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